교보증권은 26일 현대산업개발[012630] 3.4분기실적이 예상치를 밑도는 등 올 하반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사업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내년 2.4분기부터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전날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주택공급부문의 부진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13.4%, 5.9%씩 줄어든 6천112억원, 80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교보증권은 "주택건설 부진으로 내년 1.4분기까지 매출액은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그러나 내년에는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울산신항, 김해경전철 등 1조2천억원규모의 공사가 실적에 반영되며 민자 SOC사업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면서 내년 2.4분기부터 다시 외형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출액은 당사 예상수준을 하회한 수준이나 자체 주택사업의 양호한 수익성으로 13%가 넘는 업계 상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민자 SOC사업도 고마진의 토목공사여서 10% 이상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데주택부문보다 오히려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내년 2.4분기부터 현대산업개발이 여타 건설사들과 달리 실적호전과함께 안정적 사업구조 전환이라는 주가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고 '매수'의견과 함께 6개월 목표주가 1만6천400원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