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490명 사상최대 임원 승진인사

이서현씨 부사장 승진

삼성이 사상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8일 실시한 201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30명, 전무 142명, 상무 318명 등 총 490명에 대해 승진인사 발령을 냈다. 지난해(380명)와 비교해도 110명이나 많은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모직 전무도 부사장으로 동반 승진했다. 부사장급은 삼성전자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일모직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4명ㆍ3명 등을 배출했다. 특히 올해 사상최고의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에서는 부사장 13명(지난해 7명), 전무 67명(〃35명), 상무급 151명(〃116명) 등 총 231명이 승진해 1년 전 인사 때의 158명에 비해 73명이나 늘었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는 승진연한에 상관 없이 능력을 갖춘 인물이 대거 발탁됐다. 승진자 490명 가운데 발탁승진이 79명으로 지난 2006년 인사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라는 게 삼성그룹의 설명이다. 젊은 조직을 갖추기 위한 인사도 이뤄졌다. 삼성그룹에 사상 처음으로 30대 임원이 등장했고 1960년대생들이 신규 임원승진 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는 3세 경영체제 본격화에 맞춰 차세대 리더를 적극 육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삼성의 경영을 이끌 CEO군을 두텁게 하고 미래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사장단인사에 이어 임원인사를 마친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이번주 중 마무리하고 내년도 경영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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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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