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선물회사들이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선물회사 2004년 상반기(4∼9월) 영업실적’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은 113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6%가 증가했다.
이처럼 선물회사들이 호황을 구가한 것은 삼성선물이 보유하고 있던 LG카드 회사채 처분이익 33억8,000만원이 발생한데다 선물회사의 수수료 비용이 12억3,000만원 정도로 줄고 예치금 증가로 인한 이자수익 32억2,000만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영업수익은 821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은 698억1,000만원으로 8.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수탁수수료 총액은 422억7,000만원으로 2.8% 감소했다.
상품별 수탁수수료는 3년 국채선물이 259억2,000만원으로 전체 수탁수수료의 61.3%를 차지했고 해외 수탁수수료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선물거래가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보다 99.4% 증가한 82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