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통 국악에 빠져보세요"

국립국악원, 국내 첫 명인의 전당 마련

우리나라 국악을 가꾸고 발전시켜온 명인들의 예술 혼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당이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국립국악원은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우면당 1층 로비에 국내 최초로 이 시대 국악 명인의 예술혼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명인의전당'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국악박물관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눈높이에 맞춘 국악체험실ㆍ국악영상체험실ㆍ세계악기실 등도 새롭게 갖췄다. 우선 명인의전당은 근현대 국악사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친 명인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인의전당' 전시실을 열었다. 명인의전당에 선정된 78인은 1940년 이전 출생자로 1951년 국립국악원 개원 이후 작고했으며, 각 분야에서 유파를 남기거나 일가를 이룬 인물들이다. 전시물은 명인의 직계 후손이나 제자가 기증하거나 기탁한 유물로, 21인이 기증한 30여 점의 악기와 서적, 포스터와 사진 등과 함께 78인의 명인 사진이 함께 전시됐다. 한국무용계의 전설적 명무인 한영숙의 승무복, 선소리산타령의 인간문화재 이창배가 생전에 직접 필사한 악학궤범, 경기민요의 명인 안비취가 회심곡을 부르며 연주했던 꽹과리, 민속악의 거봉 지영희의 해금과 태평소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국악영상체험실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영상매체로 국악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조선시대 풍속화 속 악사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들어보거나 관악기ㆍ타악기ㆍ현악기를 3차원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세계악기실은 아시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유럽, 남아메리카 등지의 사진과 영상을 감상하고 30여 점의 세계 악기와 음악적 교류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전시장이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과 우면당 명인의전당은 무료로 개방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명인의전당은 공연이 있는 날에는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박물관은 매년 1월1일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02)580-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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