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북부에서 재배 가능한 중간찰벼 신품종 '경기9호' 개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북부지역 기후 조건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경기9호’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경기9호’는 중간찰벼 ‘백진주’와 고품질 밥쌀용 ‘상미벼’를 교배한 것이다. 연천 농가포장에서 실증재배한 결과 북부지역에서도 안전하게 재배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고 경기농기원은 설명했다.


‘중간찰벼’는 차진 정도가 메벼와 찰벼의 중간인 품종으로 첫 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 20일께 수확해야 하는데, 기후 여건으로 벼꽃이 늦게 피는 경기북부지역에서는 재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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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9호는 백진주보다 꽃 피는 시기가 15∼20일 정도 빨라 벼 익는 시기가 빠른 조생종으로 10a당 수량성은 거의 차이가 없다.

경기북부지역 농민들은 기존 북부지역에서 재배했던 품종이 쓰러짐에 약하고, 수량성이 높은 품종은 북부지역 기후조건에 맞지 않아 재배가 어려워 대체 품종 개발을 희망해왔다.

도 농기원은 연천 등 북부지역에서 재배 가능성이 확인된 ‘경기9호’를 농가에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임재욱 경기농업기술원장은 “북부지역에서 적응성을 가진 조생종 중간찰벼 우량품종을 개발하여 보급함으로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배농가의 소득 증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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