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농공단지 입주사 경영난 심각

농공단지에 입주해있는 업체들 상당수가 휴·폐업에 처하는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朴三圭)이 27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현재 농공단지내에 입주하고 있는 3,196개업체 가운데 가동중인 업체는 2,500개사에 불과하고 나머지 696개사, 21.8%는 휴·폐업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말 15.4%(470개사)에 불과했으나 IMF시대로 접어든 지난해말 18.1%(574개사)로 늘어난뒤 다시 껑충 뛴 것이다. 휴·폐업의 주된 사유는 자금부족이 462개사로 가장 많았고 판매부진이 95개업체, 경영미숙이 56개사에 달했으며 거래처부도와 과잉투자 등도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가동률도 지난해 같은기간의 84.6%에서 78.2%로 급락했다. 공단별 현황은 전남 무안 청계공단의 경우 34개 입주업체 가운데 무려 13개업체가 휴·폐업중인 것을 비롯 경남 밀양의 하남공단은 30개사중 12개업체, 충남 금산의 금성공단은 28개 입주업체 가운데 10개사 등이 휴업이나 폐업한 상태다. 【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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