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현장 핫이슈] 인천 남동공단 공장가동 활기

『요즘 공장자동화 필수 부문인 정밀기어모터의 주문량이 밀려 격주 휴무도 없이 하루 3시간이상씩 잔업을 하고 있습니다』남동공단 입주업체인 ㈜에스피지 여영길 생산부장은 지난해보다 내수 및 수출이 50% 늘어나 올들어 30여명을 신규 충원했는데 앞으로 40여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자동차 연료탱크 생산업체인 삼성공업㈜도 전년에 가동률이 70%정도였는데 올들어 80-90%로 증가했다고 밝히고 자동차관련 부품업체들은 전년보다 올들어 30%정도 생산량이 증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올들어 중소기업 전용공단인 인천 남동공단의 가동률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하는 등 지난해 잠시 쉬었던 공장 기계들도 힘차게 돌고 있다. 이는 올들어 내수경기 및 수출호조에 힙입어 기계, 전기, 전자업종 및 비금속, 그리고 가구업체 등의 생산량이 늘어나고 이들 업종의 입주가 증가한 가운데 그동안 휴·폐업 했던 일부 업체들도 재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한국산업단지 남동공단지원처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남동공단 입주업체 3,140개중 3,043개가 공장을 가동, 가동률이 82.3%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72%에 비해 10.3% 포인트 증가했으며 전월보다는 0.4% 상승했다. 98년3월의 공장가동율 66.6%에 비하면 무려 15.7%가 증가했다. 업종별 가동률을 보면 남동공단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기계가 86.9%, 전기전자 90.8%, 가구 등 기타 업종이 85%로 생산액증가에 따른 가동률이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음식료(70.4%), 섬유의복(74.1%), 목재종이(71%) 등의 업종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가동률이 가장 높은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환율하락에 따른 수입 가전제품 가격하락에도 불구, 수출반도체 가격회복과 혼수용 디지털 가전제품 및 고가 가전제품의 내수증가에다 인터넷확산으로 개인PC수요증대, 이동전화 장비 및 단말기 등 정보통신기기의 내수판매와 수출호조로 인쇄회로기판 등 부품생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기계업종도 기계부품의 생산호조와 완성차 내수 및 수출증가로 관련 부품업체의 생산량이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 생산량 역시 지난 3월중 한달간 5,71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6%, 전월보다 0.5%로 각각 늘어났으며 수출액도 9,500만달러로 전년보다 1% 증가했다. 입주업체수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3개가 늘어 8.4%로 늘었고 가동업체도 541개가 증가해 전년대비 21.6%가 늘어났다. 남동공단의 입주업체 증가와 생산량 확대 등으로 고용인원도 지난해 3월말기준 5만527명에서 올 3월말 현재 5만6,275명으로 11.3% 늘었다. 남동공단지원처 관계자는 『올들어 기계, 전지전자 등의 수요급증에 따라 공단 가동율이 전년에 비해 많이 증가했는데 요즘도 이같은 추세에는 변동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고 경기회복에 따라 코스닥상장을 준비하는 제조업체들도 상당수 늘었다고 전했다. 인천=김인완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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