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세계랭킹 3위ㆍ스위스)와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2위ㆍ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 올랐다. 페더러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카일 쿠쿠슈킨(61위ㆍ카자흐스탄)을 3대0(7대6, 6대4, 6대2)으로 꺾었다.
지난해 4강 진출에 실패해 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페더러는 올해 우승하면 피트 샘프러스(미국)의 대회 남자단식 최다우승 기록(7회)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페더러는 2회전에서 아드리안 만나리노(55위ㆍ프랑스)를 상대한다.
이번 시즌 개막부터 프랑스오픈 8강까지 41연승을 달렸던 조코비치도 제레미 샤디(54위ㆍ프랑스)를 3대0(6대4, 6대1, 6대1)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 1회전에서 이틀에 걸쳐 11시간5분간 혈투를 벌였던 존 이즈너(47위ㆍ미국)와 니콜라 마위(94위ㆍ프랑스)는 올해 1회전에서 다시 만나 이즈너가 3대0(7대6, 6대2, 7대6)으로 이겼다. 이번 맞대결은 2시간3분에 끝났다.
여자단식 1회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덴마크), 최근 프랑스오픈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던 리나(4위ㆍ중국) 등이 2회전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