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섀튼교수 '결별이유 설명' 의혹만 증폭시켜

미국 피츠버그대학의 제럴드 섀튼 박사측에서 14일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와 결별 사유를 추가로 밝혔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음으로써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 피츠버그대학측은 황 교수와 결별 사유로 "난자 기증과 관련한 잘못된 설명이 있었음을 추론케하는 정보를 지난 11일 얻게 됐다"면서 "이러한 정보는 본질상 비밀을 요하는 것이었으며, 이 새로운 정보와 관련해 적절한 학계 및 규제 당국과 접촉한 후 이에 따라 황 박사와의 협조 관계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또 "이러한 중단 결정은 지난 2004년 보고서에 나타나 있는 기증된 난자의 취득과 관련한 윤리적 관행에 관한 우려와 신뢰의 파기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대학이나 섀튼 교수 모두 `난자기증과 관련된 잘못된 설명'이나`학계 및 규제당국'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그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섀튼 교수가 어떤 방법으로 이 같은 자료를 입수하게 됐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섀튼 교수는 황 교수가 실험실의 한 연구원으로부터 난자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피츠버그 대학측은 "섀튼 교수는 가치있는 과학은 최고의 윤리적 기준에따라 수행된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학계 및 규제 당국과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 교수팀은 이미 섀튼이 결별을 공식화 한 만큼 윤리문제에 대해 정면으로 돌파한다는 입장이다. 황 교수팀의 관계자는 "오늘부터 난자기증과 관련 윤리적 문제에 대해 자료분석작업에 들어갔다"면서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고 줄기세포연구에 차질이 없도록하겠다"고 말했다. 한 줄기세포 연구 전문가는 "섀튼이 무언가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가졌다면 이를공개하는 게 순리"라며 "구체적인 증거를 대지 않은 채 막연한 정보를 가지고 황 교수팀을 공격하는 것을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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