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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이스라엘 출신 선수 모욕 당해 말聯 축구연맹에 공식 항의

요시 베나윤에 반유대주의적 모욕, ‘구단주도 유대인인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가 말레이시아 축구연맹에 공식 항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EPL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첼시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말레이시아에 불만이 쌓인 걸까. AP통신은 28일(한국시간) “첼시는 이스라엘 출신 미드필더 요시 베나윤이 반(反)유대주의적인 모욕을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말레이시아 축구연맹에 항의했다. 2011~2012시즌 개막에 앞선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였고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교도가 많은 나라”라고 보도했다. 지난 22일 첼시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레이시아 선발팀과 경기를 벌였는데 일부 관중이 베나윤을 향해 반유대주의적인 욕설을 하고 야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측은 28일 “적지 않은 관중이 베나윤을 못살게 굴었다. 그런 무례한 행동들은 그라운드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첼시 선수들은 현재 홍콩에 머물고 있다. 첼시 측은 즉각적인 항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베나윤이 당한 모욕의 성질에 대해 당시에는 불확실했다. 추후 선수들의 증언을 종합해 봤을 때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첼시의 구단주는 러시아의 석유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인데 그 역시 유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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