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는 22일 “(주중)미국 대사관쪽에서 탈북자를 받는다고 하기 때문에 탈북자 문제를 좀더 깊이 생각하고 새로운 측면에서 고려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나라당 김영선 대변인이 전했다.리 대사는 이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를 만나 “(탈북자가) 북한 주민인지 중국인인지, 범죄활동을 하는지 가려보고 중국법과 국제법, 인도주의라는 세 원칙에 따라 조용히 해결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탈북자 수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리 대사 발언이 중국 측의 태도 변화를 시사하는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준현 기자 dejavu@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