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복합 미디어카페·영화 촬영장 투어… 한화갤러리아 '여의도=한류' 만든다

■ 서울시내 면세점 선정 D-3 막판 총력전

방송국·지자체·여행사와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에서 황용득(오른쪽) 한화갤러리아 대표와 오유경 KBSAVE CEO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한류로 세상을 이롭게'라는 문구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한화갤러리아가 63빌딩 면세점을 중심으로 여의도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방송국과 공동으로 한류 마케팅을 준비하고 중국 현지 여행사와 손을 잡는 등 방송국, 지자체, 여행사, 호텔 등과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외국인 관광객을 여의도에 유치하기 위해 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 시 KBS 계열사인 KBSAVE와 함께 63빌딩에 복합 미디어 카페 'RUE(류)'를 개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6일 밝혔다. RUE를 드라마나 영화 촬영, 스타 인터뷰, 방송 프로그램 토크쇼 등의 공간으로 활용해 한류에 관심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방송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면세점과 여의도의 볼거리를 연계한 관광 상품도 직접 개발한다. 한화갤러리아는 KBS 방송 촬영장 투어와 63빌딩 면세점 쇼핑, 여의도 식도락과 노량진 수산시장, 한강 야경 등으로 구성된 여행 상품을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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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관광 상품 개발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와 협력도 필수인 만큼 영등포구와도 문화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며 "서울시티투어 버스 운영사업자인 허니문 여행사도 만나 서울시티투어버스 노선에 63빌딩 정류소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여의도 인근 특급호텔인 글래드호텔, 베스트 웨스턴 서울가든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과 면세점을 오가는 셔틀버스 공동 운영에 대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커 유치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루샹, 천진해태그룹 등 중국 여행사 2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여행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유통 노하우를 모두 활용해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모두 만족하는 새로운 면세점을 선보일 생각"이라며 "면세점 안에서는 중소기업 상품, 한류 상품, 대표 특산물 판매에 주력하고 면세점 밖에서는 지역 전체 관광산업을 키우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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