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다우 상승, 나스닥은 하락 반전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긍정적 발언과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의 대규모 감원계획 등에 힘입어 7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상승했으나 나스닥 기술주들은 하락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6.10 포인트 (0.15%) 오른 10,483.1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60 포인트 (0.41%) 하락한 2,067.16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0.25 포인트 (0.02%) 떨어진 1,197.26으로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축소가 경기 하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지않는다고 밝힌 그린스펀 의장의 전날 장 종료 후 발언과 GM의 고강도 구조조정 방침발표에 힘입어 이날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고 주요지수는 장 중반 1% 안팎의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반도체 종목을 비롯한 기술주들에 차익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나스닥 지수는 순식간에 하락세로 반등했고 다우존스 지수의 상승폭도 크게 축소됐다. 장중 잭 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현재의 금리는 "중립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해 지속적인 금리인상 방침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지수 반락 또는 상승폭 축소의 한 요인이 됐다고 증시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2008년까지 2만5천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GM은 1.02% 올랐고 경쟁업체포드도 1.00% 동반 상승했다. 생활용품업체 프록터 앤드 갬블(0.25%)과 농산품 가공업체 몬산토(4.81%)는 긍정적인 실적전망에 힘입어 함께 올랐다. 장 종료후 실적 전망을 발표하는 반도체 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이에 대한기대로 상승세를 보이다 반락해 1.69% 하락으로 마감됐다. 나머지 주요 반도체 종목 가운데 인텔이 1.14% 떨어진 반면 AMD는 3.23% 올랐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0% 내렸다. 할인점 업체 K마트와 시어스, 로벅 앤드 컴퍼니의 합병으로 탄생한 시어스 홀딩스는 합병 후 처음 발표한 실적이 손실을 나타낸데 영향을 받아 8.66% 하락했다. 유럽지역 책임자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 역시 2.76%떨어졌다. 거래소 18억3천만주, 나스닥 18억5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857개 종목(54%) 대 1천404개 종목(40%)으로 상승종목이 더 많았던 반면 나스닥은 1천437개 종목(44%) 대 1천578개 종목(49%)으로 하락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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