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전환 되는 임대 아파트를 노려라!`올해 중에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되는 1만1,000여 가구의 임대아파트가 침체상태의 부동산 투자상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가 화성태안, 고양풍동 등 경기지역에 5년 공공임대 7,955가구를 공급하며 민간건설업체들도 용인죽전, 동백지구 등에 3,200여 가구를 연말까지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 시세의 80~90%선=국민임대를 제외한 임대아파트는 입주 후 5년 또는 민간건설업체가 짓는 민간임대의 경우 2년6개월이 지나면 임차인이 우선 분양 받을 수 있다. 대부분 분양전환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주공 임대의 경우 분양전환율이 100%에 가깝다.
청약자격은 주공의 공공임대와 민간건설업체가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아 짓는 민간임대는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자만 가능하다. 반면 기금을 지원 받지 않는 민간임대는 건설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청약요건을 정해 일부는 무주택여부와 관계없이 분양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금지원을 받지 않은 민간임대도 무주택자에 우선 공급하는 내용의 임대주택법 개정안이 마련, 이르면 6월말부터 시행할 예정이어서 실요자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 분양전환 4,600가구=수도권에서 임대기간이 지나 올해 분양전환 되는 임대아파트는 총 4,600여 가구에 달한다. 주공 화성태안, 인천유신, 의정부장암 등 택지지구에서 5년 공공임대 2,431가구가 분양전환 된다. 민간건설업체도 입주 후 2년6개월이 지나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 2,284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분양전환 된 화성태안지구 주공 공공임대 348가구는 현재 30여 가구 정도만 미분양 됐다. 보증금을 포함한 분양가는 22평형이 5,000만~6,300만원 선으로 주변시세보다 최고 2,000만원정도 싸다. 다음달 말까지 분양되는 인천유신 주공임대(362가구)도 21평형 분양가가 주변보다 2,000만원정도 저렴한 6,9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