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고업계 대거 흑자전환

작년말 반기결산결과… 상반기 흑자폭 커질듯상호신용금고가 새해 본격적인 흑자경영을 천명하고 나섰다. 지난 해 구조조정와 잇단 비리 연루설로 곤욕을 치루면서도 영업기반을 다져온 금고들이 12월말 반기결산부터 속속 흑자로 돌아서거나 올 상반기 흑자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월말 반기결산 가집계 결과 금고들이 대거 흑자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 상반기 금융결제원 가입과 저축은행으로의 상호변경 등 호재들이 기다리고 있어 금고업계의 흑자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말 결산에 90억원 대 적자를 기록했던 코미트ㆍ진흥금고는 각각 90억원 흑자로 돌아서고 6월말 20억원 가량 적자를 봤던 동부금고 역시 12월말 20억원의 순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또 ▲ 부민(8억원) ▲ 대백(2억원)과 함께 ▲ 부산 ▲ 제은금고 역시 12월을 기점으로 적자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6월 결산에 이미 순익으로 돌아섰던 ▲ 푸른(80억원) ▲ 서울(20억원) ▲ 현대스위스(150억원) 등의 중견 신용금고들은 상반기보다 2~4배 가량 실적이 늘었다. 이들 금고의 흑자는 대손충당금 적립을 마친 금고들이 과거의 부실에 대한 부담을 털고 하반기부터 소액대출 확대, 틈새시장 공략 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 수신금리가 낮아지고 고금리여신이 증가하면서 고질적인 역마진 구조가 해소되고 예대마진이 호전되는 등 영업환경이 조금씩 호전된 것에 기인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한편 대형 신용금고인 한마음, 한솔, 제일, 골드, 대양 등은 지난 6월말 120~400억원 대의 적자를 12월말 반기결산까지 두 자리 수로 낮추는 데 이어 상반기 내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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