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올 주식형펀드 수익률 골드만삭스 1위

2010년 펀드결산…자금유입은 알리안츠GI운용 최대


올해 국내에서 주식형 펀드를 운용한 자산운용업체 가운데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마이에셋자산운용 등의 운용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200억원 이상인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올 한해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과 자금 유출입 현황을 집계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 운용사 가운데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올들어 지난 3일까지 평균 34.47%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업계 평균 주식형 펀드 수익률(14.87%)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에 이어 KTB자산운용이 33.0%로 2위를 차지했고, 마이에셋자산운용(29.20%)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29.04%), 플러스자산운용(28.54%) 등 중소형 운용사의 선전이 돋보였다. 한국투신운용(20.36%)과 KB자산운용(17.79%), 삼성자산운용(17.31%) 등 대형 운용사는 중위권 수준에 머물렀다. 자금유입 면에서는 알리안츠GI운용의 설정액이 1조538억원으로 연초(2,131억원)보다 8,407억원 늘면서 설정액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올 한해 알리안츠의 설정액 증가율은 무려 394.5%에 달한다. 김한준 알리안츠GI운용 마케팅 이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좋은 성과를 유지해온 ‘기업가치향상펀드’와 ‘베스트중소형펀드’가 올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알리안츠에 이어 KB자산운용(6,420억원)과 한국투신운용(5,797억원), 트러스톤자산운용(3,324억원) 등에도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국내 최대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평균 수익률이 9.74%에 그치며 모두 10조9,42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펀드 운용사 가운데서는 JP모건자산운용이 연초 이후 18.7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해외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8.58%)의 2배가 넘는 성과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17.58%)이 2위를 기록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주식형펀드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고, 블랙록자산운용(16.79%), NH-CA자산운용(14.86%), 아이비케이자산운용(13.76%) 등도 좋은 성적을 냈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삼성자산운용(1,460억원), 블랙록자산운용(1,338억원), JP모건자산운용(1,336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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