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국내 첫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추정환자 K씨의 사스 증세가 없어져 10일 퇴원시키기로 했다.
또 지난 3일 이후 의심환자가 나오지 않아 매주 2회 열었던 사스 자문위원회를 다음 주부터 1회만 열기로 했다.
국립보건원은 9일 사스 자문위원회를 열어 K씨의 고열ㆍ폐렴 등 증세가 없어져 10일 퇴원시킨 뒤 1주일간 자택격리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입국한 K씨는 고열ㆍ호흡기 증상 등을 보이고 흉부 X-선 촬영 결과 폐렴 증세가 나타나 사스 추정환자로 분류됐으나 항생제 투약 후 증세가 빠르게 호전돼 세균성 폐렴을 앓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자문위원들은 보고 있다.
한편 보건원은 우리나라를 거쳐 출국한 프랑스인 사스 추정ㆍ의심환자 2명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내국인 140명에 대한 추적조사 결과 74명에게서 이상증세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프랑스인 주변에 앉았던 내국인 7명중 귀국한 4명은 자택격리시켰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