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SBS, 남아공월드컵 단독중계 공식화

이남기

SBS가 2010 남아공월드컵의 단독중계를 공식화했다. SBS는 25일 2010 남아공월드컵 방송계획 발표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남아공월드컵을 단독중계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남기 SBS 부사장은 "단독중계냐 아니냐, 수차례 관계자들과 회의를 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제는 누구의 책임을 묻기 전에 최고 품질의 방송을 해야 한다는 방송의 사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KBS와 MBC는 지난 3일까지 SBS와 중계권 재판매ㆍ구매 협상을 진행했으나 타결에 실패했다. 또 KBS와 MBC는 이후 오프튜브(OFF-TUBEㆍ방송사 스튜디오에서 경기 화면을 보면서 중계하는 방식) 중계에 대해서는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SBS와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SBS는 이날 단독중계를 발표했다. 이 부사장은 "3일까지 진행된 협상이 결렬됐고 진전도 없고 더 이상 기다릴 시간도 없다"며 "국제축구연맹(FIFA)도 한국에서의 재판매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으며 우리는 이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SBS는 남아공월드컵 64경기 전경기를 생중계하며 이 중 35경기는 오후8~10시 프라임타임에 방송된다고 밝혔다. 또 3차원(3D) 입체 중계를 시도하며 시청자의 해설자 선택권을 위해 한 경기당 두 명의 해설자를 내세워 음성다중방송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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