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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명가 베스트리더]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

"해외사업, 플랜트 분야로 승부할것"<br>유화공장·복합화력발전 건설 경험 많아<br>올핸 선진국중 한곳서 개발사업 검토중<br>대운하 사업도 적극…내달 제안서 제출


[건설명가 베스트리더] 김현중 한화건설 사장 "해외사업, 플랜트 분야로 승부할것"유화공장·복합화력발전 건설 경험 많아올핸 선진국중 한곳서 개발사업 검토중대운하 사업도 적극…내달 제안서 제출 전재호기자 jeon@sed.co.kr 사진=김동호기자 “해외에서 사업을 하려면 국내에서 잘하는 분야로 진출해야 합니다. 한화건설은 석유화학공장과 복합화력발전소를 많이 지어봤기 때문에 해외사업은 석유화학과 발전 등 플랜트 사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김현중(58ㆍ사진) 한화건설 사장은 올해를 ‘해외사업 거점 확보의 해’로 꼽았다. 2010년까지 국내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해외사업 확대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외사업 비중을 늘려야 한다”며 “이 때문에 지난해 가을 조직 슬로건도 ‘2010 TOP 10’에서 ‘TOP 10을 넘어 세계로’로 바꿨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05년 해외시장조사를 시작해 2006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지사를 세웠다. 지난해 사우디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3억3,000만달러를 수주한 한화건설은 올해 10억달러를 목표로 세웠다. 한화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는 3조8,000억원. 전체 수주액의 25%가량이다. 김 사장은 “사우디를 중심으로 현재 오만, 예멘, 두바이, 알제리 등에 진출해 있는데 올해는 선진국 중 한 곳이라도 개발사업을 진행할까 검토 중”이라며 “나중에는 해외시장의 개발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국내 주택사업으로 올해 뚝섬에서 23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포함해 총 3,000가구 정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7,000가구 이상을 공급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 사장은 “철근 가격은 지난 1년간 60% 이상 올랐는데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건축원가는 2% 남짓 오르는 데 그쳤다”며 “원자재 가격은 올라가고 분양가상한제로 가격을 막아놓으면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고객을 위해 품질을 떨어뜨릴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올해 전반적으로 주택공급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부동산 거래 및 공급을 막고 있는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경우 2~3년 뒤 공급부족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화건설은 주부 자문단 운영, 품질개선 아이디어 공모 등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이 상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턴키(Turn Keyㆍ일괄수주계약) 및 자체사업,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확대해 고품격 브랜드 가치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시공능력 순위 11~20위권 건설사들의 대운하컨소시엄을 주도했던 한화건설은 운하사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김 사장은 “우리나라는 70% 이상이 산악지대이기 때문에 평지가 부족한데 평지를 잘 활용하기 위해선 교통 같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야 한다”며 “강이나 하천 부근에 농사도 못 짓는 죽은 땅이 많은데 이를 대운하로 활용하면 토지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환경론자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지만 그런 부분은 기술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건설을 중심으로 한 11~20위권 건설사들은 현재 현대컨소시엄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4월 중 사업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국민들이 일반 건설사에 막연하게 갖고 있는 부정적 인식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사의 경상이익률은 잘해야 10% 남짓한 수준인데 다른 업종은 이보다 높은 수준인 경우가 많다”며 “부동산이 국민들의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제보다 크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주택 문화를 끌어올린 점을 평가 받지 못 하는 부분은 아쉽다”고 했다. ●올해 경영 목표는 한화건설은 뚝섬에 분양 예정인 ‘갤러리아 포레’를 올해 가장 중점을 둔 추진사업으로 꼽았다. 뉴욕 센트럴파크 고급주택을 모델로 한 ‘갤러리아 포레’는 세계적인 건축가와 주거조경의 권위자를 영입해 세계적인 주거명품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13%가량 늘어난 3조8,000억원으로 세웠다. 국내 건설 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외사업 및 대형 도시개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2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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