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대우 분할일정 연기 검토

(주)대우 분할일정 연기 검토 채권단, 비협약 해외채권 자산공사에 인도추진 ㈜대우 채권단은 8일 한빛은행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워크아웃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비협약채권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회사분할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채권단은 또 비협약 채권 중 협상에 동의하지 않은 잔여 채권에 대해서는 향후 해외채권매입(CBO) 계획(채권액의 32.3% 매입)을 준용해 해외채권의 경우 전액 자산관리공사에서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비협약채권자 중 원화표시채권의 65.2%, 외화표시채권의 45.6%가 각각 협약동의를 해 왔다"며 "운영위원회에서는 동의에 참여하지 않은 잔여 비협약채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으며 어떤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비협약채권자들은 9,800억원 규모의 채권액을 모두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라며 "그러나 비협약 채권자들의 요구대로 채권금액을 인정해주면 새로 출범하는 법인들의 부채가 크게 늘어 경영정상화가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는 한빛은행을 비롯 국민 제일 조흥 산업 외환 수출입 주택 한미은행과 동양종금, 서울보증보험, 자산관리공사, 한국종금등 13개 기관이 참석했다. 채권단은 당초 지난 7월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갖고 ㈜대우를 무역과 건설부문, 잔존법인등 3개 법인으로 분할키로 결의했으나 비협약채권자들의 이의제기로 답보상태에 빠져 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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