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고유가로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것이라며 SK[003600]의 적정주가를 5만7천원에서 6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고유가가 계속되며 아시아 정제마진은 전년 3.4분기 3.4달러에서 7.7달러까지 치솟았고, 내수마진도 리터당 126원에서 150원으로 개선됐다"며 "석유정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96억원 적자에서 1천101억원의 흑자로 전환될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에틸렌, 프로필렌 등 주력제품의 가격강세로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역시 전년동기대비 102.3% 증가한 1,952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어 "고유가, 중국과 유럽의 등경유 수급 개선, 동절기 성수기 진입에 따라 4.4분기에도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되고 석유화학도 비수기지만 타이트한 수급과 고유가가 제품가를 강하게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을 반영, 2004년 영업이익을 추청치를 1조5천777억원으로 12.1% , 지분법평가이익을 포함한 EPS역시 1만755원으로 15.1% 상향 조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달간 주가는 절대주가 기준 25.9%, KOSPI대비 16.8%초과상승했지만 주력부문 실적개선이 지속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고, 우선주일부 소각 등 주주가치 증대 노력도 가시화돼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며 SK를 정유업종내 톱픽으로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