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대기업 올 신입채용 소폭 증가..2분기를 노려라

지난해 대폭 늘어났던 10대 그룹사의 채용 규모가 올해에는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반기 채용에 나서 4-5월 중 상반기 채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와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10대 그룹 중 올해 채용계획을 밝힌 8개 그룹의 신입채용 규모는 1만9천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3년(1만6천700명)에 비해 15.6%, 작년(1만9천30명)에 비해 1.4%각각 늘어난 규모로 작년 채용을 대폭 늘린 그룹들이 올해에도 작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늘려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 보면 지난해 8천80명을 채용한 삼성그룹은 현재 진행중인 상반기 공채3천명을 포함, 올해에도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삼성전자[005930]는 올 상반기 작년 동기(1천명)보다 1천명 증가한 2천명의 직원을 모집한다. 삼성그룹은 지난 2003년 6천700명에서 지난해 8천80명으로 채용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등 최근 2년간 채용인원이 가장 많이 늘었다. 계열사별로 채용하는 LG그룹은 지난해 전년(5천500명) 대비 10.9% 늘어난 6천1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채용은 6천2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중 LG필립스LCD가 상반기 900명, 하반기 400명 등 총 1천300명을 수시채용 형식으로 뽑으며 LG전자 역시 수시채용을 통해 지난해(2천600명)보다 400명 늘어난 3천여명의 인력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시작되는 상반기 공채에서 작년 상반기보다 50% 늘어난 600명을 뽑을 예정인데 올해 총 채용규모는 작년수준(1천200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6월중 상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SK그룹은 올해 총 채용규모가 1천-1천100명으로 작년(1천명)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전망이며 동부그룹은 오는 4-5월 300명,10-11월 600명 등 작년대비 12.5% 늘어난 90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채용 규모를 37.5%나 늘렸던 두산그룹은 올해에도 작년(550여명)보다 채용을 소폭 늘린다는 계획으로 이달말이나 내달초 실시되는 상반기 채용에서는 150명가량을 뽑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채용을 25% 확대한데 이어 올해에는 4월 200명, 9월300명 등 작년과 같은 500명(승무원 제외)을 뽑을 예정이며 한화그룹 역시 채용을지난해 수준(800명)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한진 등은 아직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잡지 못한 상태여서 이들을 포함할경우 10대 그룹사의 채용규모는 2만명 이상 될 것으로 인크루트는 내다봤다. 10대 그룹 계열사가 아닌 곳 중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5월께 작년 수준인 100명의 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선은 시기는 미정이나 상반기 각각 70명과 13명의 인원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4-5월 중 본격적으로 상반기 채용에 나설 전망"이라며 "구직자들은 본격적인 채용시즌에 앞서 기업별 인재상 등을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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