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포스코 "잘나가네"

장중 한때 25만원 사상최고가 경신


올들어 힘찬 상승 행진을 이어 온 POSCO가 마침내 25만원의 벽을 넘어섰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는 전날보다 6,500원(2.65%) 올라 사상 최고가인 25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 연초에 비하면 25% 가량 치솟은 수준. 코스피지수가 연초대비 3% 가량 하락한 와중에도 POSCO는 보기 드물게 강력한 상승랠리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POSCO주가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것은 국제 철강가격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세계 철강업계의 인수합병(M&A) 열풍 속에서 아시아의 철강대표 업체인 POSCO가 M&A 후보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으로 철강 시황이 좋아지고 있는데다, POSCO의 경우 다른 철강주에 비해 20% 가량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주가가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시장 기준 철강유통가격은 지난해 말 톤당 300달러선에서 480달러까지 오른 상태며, 철강 성수기가 이어지는 5월 중순까지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철근가격이 이 달 톤당 3만원 가량 오른 데 이어 4월에도 2만원 가량 추가 인상될 예정이다. 세계 철강업체들의 M&A 움직임도 꾸준히 POSCO 주가를 견인하는 요인이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직접적인 M&A시도가 이뤄지지는 않더라도, 적대적 M&A 방어를 위한 자사주 추가매입과 우호주주 확보 등의 노력이 회사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올해 원가 절감액을 당초 5,100억원에서 8,9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 점도 회사에 대한 믿음을 높여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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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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