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등 3대 연기금들이 20일부터 주식매입에 나선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3대 연기금은 최근 정부의 주식매입 확대 요청에 따라 20일부터 주식매입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 기금운용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정부 요청에 따라 3대 연기금간의 의견조율을 이미 끝냈다』며 『내부결재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일부터 주식 매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공무원연금의 여유자금 규모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1천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학연금 역시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1백억원을 내일부터 주식매입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학연금 기금운용 책임자는 『주식시장의 시황에 따라 주식 매수강도를 조절할 방침』이라며 『연말까지 유입될 자금 규모가 6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연금 역시 늦어도 다음주초부터 주식매수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들 3대 연기금은 한편 현재 일정액 이상의 여유자금을 확보한 상태여서 주식매수 자금 마련을 위한 채권매도는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김형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