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모주청약 예수금 급감/실권주도 44억 감소

◎지난달 1조3,970억 한달새 1,461억 줄어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공모주청약예금 잔액이 크게 줄고 있다. 7일 증권금융에 따르면 안정성이 보장돼 일반투자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던 실권주나 공모주 청약을 위한 예치금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유상증자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에 청약하기 위해 가입한 실권주청약예수금의 경우 지난 8월말에는 사상최고수준인 8백5억6천7백만원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침체가 길어지자 9월말 7백61억5천9백만원으로 44억8천만원이 감소한데 이어 10월들어서도 6일현재 7백57억6천만원으로 줄었다. 증권금융 영업지원팀 박성관 차장은 『20∼30% 할인발행돼 안정된 수익이 보장되지만 주식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실권주투자의 매력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주청약 예수금도 8월말 1조5천4백31억원에서 9월말 1조3천9백70억원으로 한달사이 1천4백61억원이 줄어든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2백7억원이 감소했다. 공모주청약 예수금의 수위가 낮아진 것은 청약비율이 줄어든 점 외에도 주식시장 침체로 투자수익률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뿐 아니라 발행시장의 투자자금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주식투자에 대한 매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한편 주식투자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은 4일 현재 2조4천6백79억원으로 8월말 2조7천9백39억원에 비해 3천2백60억원이나 줄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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