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개발금융 공개매수 효과로 상한가


화인파트너스가 한국개발금융 주식의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 방침을 밝히면서 한국개발금융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개발금융은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14.96%(2,700원) 오른 2만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개발금융의 강세는 최대주주인 화인파트너스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한국개발금융 주식 공개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개발금융은 이날 공시에서 자기주식 203만1,068주(21.33%)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매수 주체는 최대주주인 화인파트너스이며 기간은 내달 2일부터 23일까지다. 매수가격은 주당 2만3,000원으로 공개매수 발표 전인 29일 종가(1만8,050원)보다 27.42% 높다.

관련기사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최대주주인 화인파트너스의 지분율은 100% 로 늘어난다. 한국개발금융 측은 공개매수신고서에서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 바 없는 등 주권상장 유지의 실질 이익이 없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며 “비상장회사로 전환함으로써 경영활동의 유연성과 의사결정의 신속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명시했다.

현재 자의적으로 상장폐지를 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친 뒤 ▦최대주주가 장내나 공개매수로 지분율을 95% 이상 보유해야 하며 ▦퇴출이 결정되더라도 소액주주에게 주식 처분 기회를 주어야 한다.

한국거래소 측 관계자는 “회사가 자진해서 상장폐지를 결정하더라도 지분율 95% 이상 보유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며 “해당 회사가 상장폐지를 신청하더라도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소액주주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나 자진 상장폐지에 대한 요건이 충족됐는지를 면밀히 심사한다”고 말했다.


안현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