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급형 스마트폰 돌풍 분다

LG전자 옵티머스원 출시 3주만에 20만대 팔려

보급형 스마트폰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격에 비해 우수한 성능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그동안 스마트폰 구입을 망설였던 학생층과 중장년층의 수요를 대거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이달 초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이 출시 3주 만에 국내 공급량 20만대를 돌파했다. 옵티머스원은 지난 4일 KT를 통해 먼저 출시된 데 이어 22일에는 LG유플러스에도 본격적으로 공급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6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입소문을 타면서 일 판매량 최대 6,000대를 기록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원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10대부터 40대까지의 연령별 비중이 20%대로 고르게 형성돼 ‘국민 스마트폰’의 명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구매 요인으로는 ▦국산 스마트폰 최초 구글 안드로이드 2.2 버전 탑재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5가지 제품 색상 적용 ▦스마트폰 초보자를 위한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 제공 등을 꼽았다. LG전자는 SK텔레콤에도 옵티머스원을 공급하는 한편 이달 말에는 블랙골드 및 와인레드 색상, 11월에는 화이트골드 색상을 추가로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팬택도 지난 21일 ‘미라크’를 출시하며 보급형 스마트폰 경쟁에 불을 지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되며 기존 스마트폰보다 낮은 70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했다. 미라크는 선주문량만 6,500대가 예약되는 등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팬택은 앞서 KT를 통해 출시한 ‘이자르’의 성공을 바탕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6월 선보인 이자르는 여성층의 호응이 잇따르면서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23만대를 기록했다. 외산 업체들도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에 나서고 있다. 모토로라는 60만원대의 ‘모토믹스’를 출시했으며 소니에릭슨도 10대를 겨냥한 ‘엑스페리아X10 미니’를 50만원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색상과 우수한 성능을 갖춘 중저가 스마트폰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고가 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판매해야 수익이 남는 만큼 한층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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