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조원 유가증권 완벽관리800조원을 관리하는 로봇.
800조원의 국내외 유가증권을 보관.관리하는 증권예탁원의 일꾼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다. 출고가 필요한 유가증권의 금액과 종류를 컴퓨터에서 입력하면 로봇이 정확히 해당 유가증권이 있는 금고를 찾아내 출고한다.
수십명의 직원이 쇠창사안에서 입출고를 했던 10년전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당시에는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다보니 보안도 보통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산관리요원 한 두명이 이모든 업무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일은 증권예탁원의 전산시스템 'SAFE' 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아. SAFE를 중심으로 무인자동차 금고시설과 보안시설, 증권정보관리 및 사고증권 자동응답시스템이 방사형으로 관리되고 있다.
경기도 일산에 있는 유가증권 보관센터는 이러한 첨단 유가증권 관리상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컴퓨터로 무인원격조정되는 자동화금고는 최첨단설비를 갖춘 국제적 규모의 유가증권을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완벽한 보안시설과각종 재해방지 장치등을 갖추고 있다.
보안시설도 철저하다. 금고 및 금고구역은 물론 영업객장등 증권이 움직이는 모든 곳에 CCTV를 설치해 업무 중 유가증권이 이동되는 경로를 따라 카메라와 적외선 감지기가 24시간 감시한다.
증권정보관리도 최첨단이다. 예탁자 및 고객과의 업무에 필요한 모든 증권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상장, 등록, 제3시장 지정등 모든 유가증권의 발행에서부터 유통, 최종폐기까지의 모든 정보들을 담고 있다.
이 정보는 SAFE에 의해 모든 고객에게 제공되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증권예탁원 홈페이지(www.ksd.or.kr)를 통해서도 알리고 있다.
첨단 전산시스템은 사고증권 관리도 간편하게 만들었다. 증권예탁원은 유가증권의 발행기관 또는 대형기관으로부터 도난 분실 또는 멸실된 유가증권에 대한 사고정보를 입수해 전산처리 후 일반에게 공표하고 있다.
증권예탁원에서 설령 유가증권이 도난당했더라도 곧바로 수사기관에 통보돼 말그대로 물샐틈없는 완벽한보완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바로 전산이라는 첨단병기가 구축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