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은 홍콩법인이 현지 정부에서 자산운용업과 투자자문업에 대한 정식 영업 인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법인이 현지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인가를 받은 것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투신은 지난해 11월 전액 출자해 홍콩법인인 ‘삼성투자운용(홍콩)유한공사’를 설립한 바 있다. 홍콩법인은 중국 투자 20년 경력의 폴린 단(Pauline Dan) CIO(최고투자책임자) 등 10명의 현지 인력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올해 2ㆍ4분기 중에 중국 A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필수 자격 요건인 QFII(적격 외국인기관투자가) 자격 취득과 중국A주 투자펀드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설립한 싱가포르법인이 3ㆍ4분기 중 영업 인가를 받으면 인도 등 아시아 신흥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투신 측은 “이번 영업 인가를 통해 다양한 해외투자상품 출시뿐 아니라 해외 현지 밀착운용과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자산운용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영국 런던 현지법인도 설립해 홍콩ㆍ싱가포르 등과 함께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fl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