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개항일이 다가오면서 29일 첫 출ㆍ입국 비행기를 유치하기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하다.인천공항은 24시간 공항운영이라는 특성상 29일 00시 이후 비행기가 이ㆍ착륙하면서 정식으로 개항하는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처음'이라는 상징성을 확보하기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
아직까지 하계비행 스케줄이 확정되지 않아 유동적이지만 예상 스케쥴을 보면 29일 05시 홍콩발 KAL KE608편이 도착하고 오전 8시 30분 인천발 마닐라행 KE621편이 첫 출발하게 된다.
이처럼 대한항공에게 이ㆍ착륙 선수를 뺏길 처지에 놓이자 아시아나측은 방콕발 인천행 OZ3423편 특별전세기를 같은 날 대한항공보다 20분 빠른 04시40분 도착 예정으로 끼워넣기 운항을 감행 '첫 입국'을 차지할 생각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공항 첫 도착이 KE608편이란 사실은 거의 기정 사실"이라고 한 반면 아시아나측은 "첫 입ㆍ출국을 한 회사에서 차지하기보다는 한편씩 나눠 갖는게 보기에도 좋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