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터넷몰 "튀는 마케팅으로 승부"

집중홍보로 매출 급증… 반품 줄어 제조업체도 반겨<br>하루에 한 상품만 판매… 오프라인 매장 운영…

‘하루에 한가지 상품만 팔고, 온라인 판매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튀는 마케팅으로 승부를 건 인터넷 쇼핑몰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픈 한 인터넷 쇼핑몰 원어데이(www.oneaday.co.kr)는 하루에 한가지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원어데이는 지난해 4월 오픈 당시 월 거래액이 200만~300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2월에는 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원어데이는 0시~24시까지 하루동안 단 하나의 상품만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다음날 판매할 물건을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당일 시중 최저가로 판매하며 최저가가 아닐 경우에는 포인트, 쿠폰 등을 지급한다. 이준희 원어데이 대표는 “인터넷쇼핑몰의 단점은 복잡하다는 것”이라며 “하루에 한가지 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해 소비자가 상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원어데이는 제조업체들에게도 인기다. 한가지 상품만 판매하다보니 TV홈쇼핑과 같은 대대적인 홍보가 가능하고 실시간 상품토크를 통해 상품에 대한 신뢰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반품율도 일반 쇼핑몰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실제 지난 달 원어데이에서 외장하드를 판매한 M사의 경우 하루 판매량이 한 달 매출을 뛰어넘기도 했고 수제 파이를 생산하는 A사는 원어데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생산량이 4배 이상 늘어났다. 온라인 명품 쇼핑몰 제로마켓(www.zeromarket.com)은 온라인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서울 강남 한복판에 로드숍을 오픈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청담동에 오픈한 제로마켓의 편집숍 ‘TZ’는 연면적 600㎡의 매장에 프라다, 던힐, 티쏘니, 구찌, 페레가모 등 50가지의 직수입 해외브랜드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에서 눈으로만 봤던 제품을 직접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장 오픈 이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제로마켓은 16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할인 판매행사를 연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의 가격은 국내 백화점 명품관 가격보다 50~70%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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