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서울ㆍ경기ㆍ강원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을 비롯한 경기ㆍ강원 일부 지역에 건조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가 25~35%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의 경우 실효습도 30∼35%의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산불 등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수원과 문산기상대도 이날 오전 광명ㆍ과천ㆍ성남ㆍ안양ㆍ의왕ㆍ하남ㆍ용인ㆍ광주 등 경기남부 8개 시와 의정부ㆍ고양ㆍ남양주ㆍ구리ㆍ양주 등 경기북부 5개 시에 건조주의보를 발효했다.
강원도도 지난 2일 강릉ㆍ속초ㆍ고성ㆍ양양에 이어 이날 동해ㆍ삼척 등 2개 시ㆍ군에 건조주의보가 추가로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식목일과 한식을 앞두고 화재 위험이 크다"면서 "등산객이나 성묘객은 산불이 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해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