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계사년 깨운 '대한민국 1호' 는…

1일 0시 지나자마자 아기 3명 연이은 울음소리<br>첫 입국 중국인 첸이핑… 첫 화물기는 아시아나

2013년 대한민국 첫 입국객으로 선정된 중국인 첸이핑(오른쪽)씨가 이종석 대한항공 인천지역본부장과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축하드립니다! 예쁜 공주님이네요!"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새해 첫 아기들이 가족과 의료진의 축복 속에 거의 동시에 태어났다.


서울 중구 묵정동 제일병원에서는 시계침이 1일 0시0분을 통과하자마자 3명의 아기 울음소리가 연달아 울려퍼졌다.

새해 첫 아기를 출산한 주인공은 황해미(23), 최수진(35), 김지민(35)씨. 이들은 모두 자연분만으로 각각 2.94㎏의 딸, 2.99㎏의 아들, 3.29㎏의 딸을 순산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예쁜 딸을 안은 황씨의 남편 권오민(23)씨는 "뱀은 지혜를 상징한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새해 첫둥이로 태어난 아기가 사회에 보탬이 되는 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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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에서는 새해 첫 고객맞이 행사가 열렸다. 새해 가장 먼저 입국한 승객은 중국 상하이를 출발해 오전0시20분께 인천에 도착한 대한항공 KE896편 탑승객 중국인 첸이핑(35·여)씨다.

대한항공 관계자들은 첸씨에게 중국 노선 프레스티지클래스 왕복 항공권 2매와 인천 하얏트호텔 스위트룸 숙식권 1매 등 축하 선물과 꽃다발을 안겼다.

쇼핑과 관광을 하러 한국을 찾은 첸씨는 "새로운 각오로 2013년을 시작하려고 한국을 방문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큰 선물을 받아 기쁘다"면서 "예전부터 드라마나 영화ㆍ노래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을 두루 체험해보고 돌아가 친구들에게 한국의 매력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새해 첫 출발 화물기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인 OZ987편으로 이날 오전1시30분 인천공항을 떠났다.

이 화물기는 인천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 푸둥 공항에 도착하는 여정으로 전자 및 정보기술(IT) 관련 화물 32톤을 비롯해 칠레발 체리 14톤, 미국발 대게 3톤, 일본발 자동차 부품 2톤 등이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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