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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사진작가이자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환경운동가로도 잘 알려진 앤설 애덤스(1902~1984). 그는 처음 사진기를 잡았던 10대 후반부터 줄곧 70여년간 요세미티와 함께했고 위의 사진 '달과 하프 돔'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표작도 이곳에서 나왔다. 사진의 색조와 음영을 악보의 음표, 인화된 사진을 음악 공연이라고 빗대어 말하던 애덤스는, 작가가 원하는 대로 사진의 색조에 변화를 주는 '존 시스템(the zone system)'을 만들어 후대의 수많은 사진가들에게 큰 영향을 줬다. 현재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그의 사진전 '딸에게 준 선물'에는 그가 직접 현상해 딸 앤 헬름에게 선물한 작품 72점이 15개 섹션으로 분류돼 선보인다. 그와 함께 일하고 큰 영향을 받은 후배 사진작가 3명의 작품 152점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10월19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