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重, 재주총 확정 관심

최근 법원으로부터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받은 대우중공업이 회사분할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추진한다.16일 대우중공업은 최근 이사회에서 오는 6월27일자로 회사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재소집하고 8월1일자로 대우조선공업과 대우종합기계·페이퍼컴퍼니인 대우중공업으로 회사를 분할하기로 결의했다. 대우중공업은 또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기존의 주식 배정비율을 변경, 보통주와 우선주의 배정비율을 똑같이 적용키로 했다. 배정비율은 각각 대우조선공업 0.1358538, 대우종합기계 0.1282490 이다. 이에 따라 대우중공업 주식 100주를 갖고 있는 주주는 보통주·우선주 구별 없이 대우조선공업 주식 13.58538주, 대우종합기계 주식 12.82490주를 각각 받게된다. 하지만 이번 주총에서도 소액주주들이 이사회 결의에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 회사분할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우선주 비율이 높아졌다 하더라도 총발행 주식수의 97%에 달하는 보통주 배정비율이 낮아지는 등 소액주주들은 여전히 상당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3월14일 주총에서 회사분할안을 통과시켰으나 소액주주들의 반발로 법원이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에 커다란 차질을 빚었다. 한편 4월26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갔던 대우중공업 주식은 회사분할 재결의에 따라 15일부터 다시 증권거래소에서 매매되고 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5/16 19:48 ◀ 이전화면

관련기사



임석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