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트루스'등 로맨틱 코미디 개봉 잇달아
| '처음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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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러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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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글리 트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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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이 한국에 잇달아 개봉했다. 싸우다 정들고 헤어졌다 만나기를 반복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공식을 답습하지만 재치있는 대사와 능청스런 몸개그, 때로는 과감한 노출로 관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가을 문턱에 찾아온 로맨스 영화 3편의 내용을 간추려 본다.
◇보는 것만으로도 로맨틱…'어글리 트루스'=영화 '300'에서 탄탄한 몸매를 자랑했던 제라드 버틀러와 미국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금발 미녀 캐서린 헤이글이 만났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했지만 환상 속 이상형에 빠져 연애를 못하는 아침뉴스PD '애비'를 입담의 연애 전문가 '마이크'가 도와주다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멋진 몸매의 배우 둘이 서 있는 것만으로도 로맨틱한데다 연기까지 만족스럽다.
◇'화장실 코미디'…'처음 본 그녀에게 프로포즈하기'=우선 남자 주인공 제이슨 빅스부터 대표적인 화장실 코미디(지저분하게 웃기는 코미디) 영화 '아메리칸 파이' 출신이다. 여자 주인공 아일리 피셔는 영화 '쇼퍼홀릭'에서 홀로 주연을 한 내공이 있다. 영화는 죽은 약혼녀를 잊지 못하는 남자가 웨이트리스에게 장난으로 한 프로포즈가 받아들여지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 영화를 풀어가는 과정은 맥락도 없고 중요하지도 않다. 다만 로맨스에 가미된 화장실 코미디와 코믹 캐릭터들의 행보를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자세가 돼 있는 관객이라면 즐겁게 볼 수 있다.
◇진정한 '선수'의 삶을 보고싶다면…'S러버'=데미무어의 16살 연하 남편 '애쉬튼 커쳐'가 제작과 주연을 맡았다. 잘 생긴 얼굴과 몸매를 이용해 부잣집 여자들의 집에 얹혀 살아가는 백수 '니키'가 자신과 똑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는 웨이트리스 '헤더'를 만난다. 영화는 화려한 도시 LA의 베벌리 힐스에서 무일푼인 니키가 방황하는 모습을 그렸다. 지금까지 벗지 못한 한풀이라도 하듯 계속 벗은 몸을 보여주는 애쉬튼 커쳐를 보고 싶다면 돈이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