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터키와 중앙아시아 문화권 및 영어권 국가의 초등학생까지 대상으로 하는 ‘레인보우외국인학교’의 설립을 인가하고 28일 인가서를 교부했다.
이 학교는 한국ㆍ터키 수교 5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늘고 있는 터키계 기업인들의 자녀 교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다.
다음달 3일 서초구 양재동에서 문을 열며 학급당 15명씩 총 5학급 규모로, 수업은 영어와 터키어로 진행된다. 터키인 자녀뿐 아니라 한국계 혼혈아, 외국계 한국 국적 소지자, 외국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장기 거주하다가 일시 귀국한 해외교포 자녀 등도 입학할 수 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도 외국인이 한국에서 교육 문제로 불편함이 없도록 외국인학교 설립 신청이 들어오면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가서 교부 행사에는 터키 국적의 학교 설립자인 에시레프 사을람씨와 에르한 아타이 주한 터키 이스탄불문화원장, 프로축구단 FC서울 세뇰 귀네슈 감독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