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암보험 가입 체크… 보장기간 긴 상품 선택하라

약관 통해 보장내용 따져보고 고액암에 포함되는 종류 파악을

암은 발병률이 높은 질병이다. 우리나라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암으로 사망할 정도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암 치료비용이 증가하자 암보험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생명보험 상품에 가입해 있고 이중 암보험 가입자가 가장 많다. 2007년의 경우 생명보험 가입상품 건수는 모두 5,912건으로 이 가운데 암보험이 1,446건으로 24.2%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종신보험 1,114만건(18.8%) ▦상해보험 1,081만건(18.2%) ▦연금보험 601만건(10.1%) 등이었다. 이처럼 암보험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암보험 가입요령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아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암보험에 가입할 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우선 약관을 통해 보장내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보험설계사의 설명만 듣고 무턱대고 가입할 경우 정작 필요한 보장내용을 빠트릴 수 있다. 하지만 약관을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로 암에 걸렸을 때 보험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보장기간은 길수록 좋다. 암발병 위험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진다. 보험계약이 만료된 뒤 중도에 다시 가입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보험료는 다소 비싸더라도 60세보다는 80세, 80세보다는 평생보장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하다. 암 전용보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기존 보험에 특약형태로 가입이 가능하다. 손보사와 생보사 모두 암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별도의 암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방법 외에도 본인이 계약한 기존 보험에 특약으로 추가할 수 있다. 생보사의 경우 종신보험에 암특약을 보탤 수 있고 손보사의 경우 통합보험, 민영건강보험에서 암특약에 가입할 수 있다. 기타피부암ㆍ상피내암ㆍ유방암 등의 경우에는 암진단비 전액을 보상해 주지 않는 보험상품이 많으므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일부 보험상품의 경우 ‘고액암’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광고를 하고 있는데 고액암에 들어가는 암 종류를 잘 파악하고 가입해야 한다. 보험사별로 고액암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가 고액암이라고 주장하더라도 보험사가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뇌종양ㆍ백혈병ㆍ골수암 등 3대 암을 고액암이라고 하지만 보험사에 따라서는 췌장암, 식도암을 추가하기도 한다. 암보험은 보험가입후 90일이 지난 후 암으로 진단받는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한다. 1~2년 내에 암으로 진단을 받으면 약정된 보험금의 일부만 지급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생보사의 암보험 상품은 두 개 이상 가입해도 각각의 보험상품에서 정해진 금액만큼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손보사의 암보험 상품에 두 개 이상 가입했을 경우 진단비는 각각의 보험에서 정액으로 보상받지만 치료비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치료비의 경우 각각의 보험으로부터 일부만 보상받게 되는데 전체 보험금이 실제 치료비를 초과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또 한번 암진단을 받게 되면 향후 보험가입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현재 가입되어 있는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 등이 실효되지 않도록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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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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