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아 추가여신 지원 등 논의/종금사 대책위 구성

◎동양 등 8사 사장단 어제 회동기아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종금사만의 대책위원회가 구성된다. 동양, 신한 등 서울 소재 8개 전환 종합금융사 대표들은 18일 상오 종금협회 회의실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채권회수대책, 추가여신 지원방안 등 기아그룹 사태에 대처키 위한 대책위원회를 8개 업체를 중심으로 구성, 이날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8개사 대표들은 대책위원회의 확대 여부는 추후 결정키로 하고 우선 8개사의 입장을 통일해 오는 30일 열리는 채권단회의에 대처키로 의견을 모았다. 종금사 대표들은 또 기아그룹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하는 한편 증권과 보험, 투신 등 여타 제2금융권의 동참을 요청했다. 대표들은 이와함께 기아사태의 주요 원인이 종금사의 어음교환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종금사는 투신사 등이 보유한 기업어음을 대행 추심하는 역할을 했을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협력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아그룹 발행어음에 대해 『기아그룹 자체나 주거래 은행에서 흡수해야 된다』고 강조, 협력업체의 보유어음에 대한 할인불가 방침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기아그룹의 협력업체들은 종금사로부터의 어음할인이 힘들어지게 돼 자금난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은 대한 동양 중앙 제일 신한 삼삼 나라 한화종금 등 8개 전환종금사 대표들이 참석, 2시간 넘게 대책을 숙의했다.<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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