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안화 절상의 기대감에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매 부담도 늘어나는 만큼 기존 주도주 보다는 위안화 절상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중국의 위안화 환율체제 개혁 방침에 국내 증시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수 상승에 따른 환매나 기관매도세도 나타나고 있어 적극적 매수보다는 위안화 절상 수혜주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의 수준은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상당부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추가상승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기에는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코스피의 가격대는 높은 수준이다. 2007년 수준을 100으로 잡았을 때 코스피는 82.9로 다우지수(73.8), 영국지수(78.0), 대만지수(76.4)보다는 물론이고 일본(54.7)과 중국(41.3)에 비해서는 가격매력이 떨어진다.
김 연구원은 “1,700선 회복 이후에 나타나고 있는 기관의 간접투자자금 환매 압력도 부담이다”며 “(환매압력이 상대적으로 큰) 정보기술(IT)이나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보다는 위안화 절상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운송관련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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