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교육청 "일반高 4곳중 1곳 특성화학교로"

서울시 교육청이 2010학년도 학교선택권 확대에 대비해 이달부터 일반계고 10곳을 ‘교육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선정,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또 올 3월 선정했던 ‘교육과정 중점학교’24곳에다 내년 3월에 22곳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내 일반계고(225개교) 4곳 중 1곳가량은 ‘특성화 학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학교는 이수과정, 개설 교과목, 수업 방식 등 교육과정을 자체적으로 특색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이해 교육과정을 특성화하거나 독일어 등 제2외국어 집중이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 음악 특기자 양성 등 예체능 과정을 특화한 곳 등이다. 프로그램 운영 개선을 위해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에는 1곳당 5,000만원이 지원된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교 선택권 확대 시행에 대비해 비(非)선호 학교가 될 것을 우려하는 학교들이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 교육청의 기대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전체 교과 중 일부분만 특성화하는 게 쉽지 않을 뿐더러 학교 선택에 있어서도 별다른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6년 시 교육청이 학부모 1,241명을 대상으로 학교 선택 기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통학거리’라는 응답이 23%로 가장 높았고 명문대 진학률이 22%, 교육시설 및 환경 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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