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손짓·목소리로 작동하는 스마트TV 나온다


삼성전자가 사용자의 움직임이나 목소리를 인식해 작동되는 새로운 차원의 스마트TV를 내년에 선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동작 및 음성 인식 스마트TV 기술 개발을 마무리했으며 이르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전시회인 ‘CES 2011’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CES는 전세계 가전업체들이 그해에 선보일 신제품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앞선 기술력을 과시하는 자리다. 특히 내년 CES에서는 삼성전자의 TV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스마트TV는 메뉴나 채널을 변경하려면 리모컨으로 버튼을 누르거나 터치해야 했지만 삼성전자가 내놓을 차세대 스마트TV는 화면을 향해 손짓을 하거나 원하는 메뉴를 말하면 작동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시청자가 의도하지 않은 다른 움직임까지 불필요하게 인식한다거나 시청자가 여러 명일 때 이들의 대화내용을 작동명령으로 잘못 인식할 가능성 등은 해결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LG전자도 내년 CES에서 스마트TV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사장은 2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스마트TV 산업계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기존 인터넷TV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TV를 연말쯤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도 다음달 12일 미국에서 구글TV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스마트TV 시장을 둘러싼 TV업체들의 패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스마트TV 산업계 간담회’에서는 스마트TV 산업과 관련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스마트TV 제조업체들이 직접 콘텐츠 생산자와 제휴함으로써 기존 IPTV 및 케이블방송사업자와 경쟁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나 스마트TV 시청에 필수적인 인프라(기가급 인터넷) 구축 방안 등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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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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