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9일 S-Oil[010950]이 갖고 있는 자사주의 롯데그룹 매각설이 다시 제기되고 있지만 제반여건을 볼 때 그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현 목표가 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황상연 애널리스트는 양사간 결합효과에 대해서는 "호남석유화학[011170] 등 롯데 유화계열사들은 나프타의 자급 및 수직계열화라는 측면에서, S-Oil은 3조5천억원이상이 소요되는 제2고도화 설비 건설자금 마련이라는 측면에서는 가장 유력한 윈-윈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래에셋은 이런 긍정적 효과를 떠나 인수 가능성 측면에서 볼 때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강조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 유화계열사들의 연결기준 순현금 흐름이 1조원에 육박하고 있으나 호남석유화학이 이미 향후 3년간 6천400억원 이상이 투입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상태여서 독자 인수주체가 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S-Oil 자사주 28.4%의 가치가 2조원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1조원 이상 순현금을 가진 롯데쇼핑[023530]의 개입이 요구되나 이렇게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