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제품으로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듀얼 화장품’이 뜨고 있다.
듀얼 제품은 두 가지 성분이 한 통에 따로 담겨 있다가 사용할 때 하나로 섞이는 멀티 기능을 갖춰 한 번 사용으로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 역시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아이템인 유니레버 ‘도브 너리싱 오일 케어 듀얼 트리트먼트’는 부드럽고 윤기 있는 모발을 위해 영양공급과 큐티클 보호를 동시에 한다. 두 줄 타입의 트리트먼트로는 유일하며 황금색 띠는 뉴트리 오일을 포함해 필수 영양분을 공급하고, 흰색 띠는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큐티클을 감싸준다.
정지영 도브 헤어의 마케팅 담당 과장은 “이 같은 듀얼 제품은 두 가지 성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믿음이 갈 뿐만 아니라 각 제품의 안전성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클라란스의 베스트셀러 상품인 ‘클라란스 더블 세럼 제너레이션 6’ 역시 두 가지 성분을 한 번에 섞어 사용하는 제품. 피부에 에너지를 주는 6가지 식물 성분이 들어있는 노화방지 에센스로 유분과 수분을 동시에 공급해준다. 재료의 신선함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한 통에는 수분감 위주의 성분을, 다른 한 통에는 오일리한 성분을 모았다.
이니스프리의 ‘에코 사이언스 화이트C 더블 세럼’은 제주 유기농 감귤피와 서광다원의 녹차가 비타민 C 효능을 극대화해 강력한 화이트닝 효과를 준다는 설명이다. 물과 섞이면 파괴되기 쉬운 비타민 C를 보호하기 위해 두 가지 통에 나누어 담았다. 한 통에는 물기 없는 순수 비타민 C가 있고 다른 한 통 속에는 물기가 있는 제주 감귤피 추출물이 들어 있다.
이경민 크로키의 ‘트위스티 멀티 플루이드’는 메이크업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을 혼합한 제품이다. 핑크색 베이스와 베이지색 파운데이션이 회오리처럼 돌돌 말려진 스타일로 펌핑하면 섞여 나온다. 한번에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을 바를 수 있어 간편하다.
이외에도 화장품 브랜드 보브가 출시한 ‘걸즈 립틴트 밤’ 은 문자 그대로 립틴트와 립밤을 섞었다. 입술에 영양을 주는 립밤의 기능에 컬러 발색과 글로시함을 주는 립틴트의 기능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