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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중동 특수에 힘입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100억 달러를 거뜬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6월말 현재 137건, 61억9,000만 달러로 수주액이 지난해 동기(35억7,000만 달러)에 비해 73.4％ 증가했다. 또 하반기에는 해외 건설사들이 상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가 43억6,900만 달러를 수주, 올해 총 105억5,900만 달러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작년 전체 수주액(75억 달러)을 40％ 웃도는 것이다.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현황을 보면 플랜트 건설 분야의 팽창이 눈에 띈다. 6월말 현재 플랜트 건설 수주액은 53억3,000만달러로 전체의 86.1％를 차지했으며 이는 작년 동기(25억1,000만달러, 70.3％)에 비해 액수가 두배 이상 늘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5％ 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이는 최근 고유가로 호황을 보고 있는 중동 산유국들의 플랜트 설비 발주 물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건축도 3억6,000만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5.8％를 차지해 작년 동기(1억4,000만 달러,3.9％)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지만 토목 공사는 3억5,000만 달러로 작년(5억3,000만 달러)에 비해 금액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상반기 중동에서 전체의 70.6％(43억7,000만 달러)를 수주, 작년 동기(55.5％, 19억8,000만 달러)에 비해 중동지역 편중현상이 훨씬 심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