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애플 아이패드 공개] '손안의 만능PC'

■ 베일벗은 '아이패드'는<br>터치만으로 인터넷·게임 자유자재로<br>스마트폰·미니노트북 경계 무너뜨려


애플이 발표한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iPad)'는 만능기기다. 아이패드 1대만 있으면 인터넷 검색에서 게임까지 각종 휴대용 기기 기능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아이패드는 1,024x768 화소의 해상도와 멀티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에 1㎓의 애플 A4 프로세서, 블루투스 2.1+EDR, 무선랜 등을 갖췄다. 무선랜과 3세대(3G) 이동통신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플래시메모리 용량은 모델에 따라 16ㆍ32ㆍ64GB 세 가지가 있고 애플 스마트폰의 기동성까지 갖췄다. 프로세서는 1㎓의 애플 A4를 채용해 최고 수준의 무선데이터 처리속도에 동영상 10시간 감상이 가능한 배터리는 이전 '아이팟(iPod)' '아이폰(iPhone)'의 결점을 넘어서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9.7인치 디스플레이 때문에 크기가 커졌지만 애플 아이팟ㆍ아이폰으로 이어지는 디자인의 우수성은 그대로다. 아이패드의 최고 강점은 역시 애플이 자랑하는 콘텐츠. 아이폰처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는 외형은 9.7인치 크기로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인터넷 검색, 동영상 감상, 전자책 등 콘텐츠 이용 면에서는 미니노트북보다 오히려 낫다. 아이패드는 특히 태블릿PC의 장점인 멀티터치를 활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아이워크(iWork)'의 새로운 버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스마트폰과 미니노트북의 경계선을 무너뜨렸다. 터치스크린 내 가상 키보드는 물론 별도 액세서리로 판매되는 전통적인 키보드에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어 집이나 사무실에서는 기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ㆍ넷북 등을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MP3플레이어인 아이팟이나 아이폰의 혁신적인 디자인, 편리한 사용자환경(UI)을 경험한 마니아층부터 고루한 올드 고객까지 유인하려는 전략이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28일 아이패드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릴 소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후지쓰가 지난 2003년 자사의 컴퓨터 기기에 적용하겠다며 미 특허청에 아이패드라는 상표를 출원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후지쓰가 아이패드라는 상표를 독점하는 데 반대한다며 이의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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