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장영철 캠코 사장 "쌍용건설 매각 자신"

"대우인터, 기금 회수율 581%… 기업분할 통해 얻은 최고 성공"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대우인터내셔널을 ㈜대우가 쪼개진 후 거둔 최고의 성공 사례로 평가했다.

장 사장은 지난 4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과거 대우 계열사들 매각을 통해 얻은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채권정리기금의 회수율이 현재 116%에 달하는데 이는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우 계열사 중에는 대우인터내셔널의 회수율이 581%로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며 "당시에는 팔지 못한다는 분석이 많았으나 기업분할을 통해 얻은 최고의 성공 사례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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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매각에 대해서는 자신을 보였다.

장 사장은 "쌍용건설 매각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주로 외국계 투자자들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쌍용건설 매각 예비입찰 결과 독일계 M+W, 영국계 콴텍, 홍콩계 시온 등 3곳의 외국계 전략적투자자(SI)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은 또 "부동산경기가 여전히 어려워 건설사를 팔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내 건설사들은 (쌍용건설 인수에) 관심이 별로 없다"며 "쌍용건설은 사업구조상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돈을 더 버는 구조인데 최근 해외수주실적이 조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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