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초기 재경부의 거버넌스 역할을 강조해온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혁신 워크숍을 개최했다. 재경부는 29일 용인 삼성 휴먼센터에서 사무관 이상 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의 주된 주제는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로의 변화다. 재경부가 표방하는 뉴 거버넌스란 ▦주요 정책고객 집단과의 실시간 의사소통 ▦시민사회의 적극적 참여 유도 ▦정책의 투명성 강화 등이 골자다.
재경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새로운 의사결정구조 구축방안으로 현행 위임전결 규정의 전면 재검토, 기능직 직원을 속기사로 양성해 회의록 작성 등을 담당하는 기록지원서비스센터 설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ㆍ외부 전문가가 있는 곳과 정책 관련 자료를 정리해 주기적으로 갱신하고 외부정보 데이터베이스와도 연동한 지식지도 구축도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재경부는 이에 앞서 미국의 거대 경영 컨설팅회사인 베어링포인트로부터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은 재경부가 옛 명성을 회복하면서 경제정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는 의제 발굴 등을 통해 경제 이슈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