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하고자 하는 사람이 반드시 치러야 할 법학적성시험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ㆍ논술 등 3개 과목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8일 발표한 법학적성시험 기초연구 결과에 따르면 객관식 시험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각 40문항이 과목별로 90~120분간 치러진다. 배점은 각 100점 만점으로 표준점수로 점수가 산출되며 응시자에게 영역별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통보된다. 또 객관식 시험과 별도로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 방안은 후속 연구를 통해 추후 결정된다. 법학적성시험 결과는 대학 4년간 성적, 외국어 능력, 사회활동, 봉사활동, 심층면접 등과 함께 로스쿨 입학시 전형자료로 활용된다. 시험은 학사학위 취득자면 나이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법학적성시험 연구개발단은 최종 연구결과 보고서를 오는 11월 초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교육부는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법학전문대학원 설치ㆍ운영에 관한 법률’이 확정되면 2008년 8월께 법학적성시험을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김주훈 법학적성시험 연구개발단장은 “법학적성시험은 로스쿨에서의 기본 수학능력과 법조인으로서의 기본 자질 및 적성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 위주로 평가하고 지식 암기 위주의 평가는 지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