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10년 뒤인 오는 2018년 매출 100조원(연결기준)의 글로벌 초우량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포스코는 1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열어 2018년에 계열사를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100조원과 글로벌 조강 생산량 5,000톤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포스코 비전 2018'을 공개했다.
포스코는 2018년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3S’를 제시하기도 했다. ▦해외시장 중심의 능력증강(Size up) ▦어떠한 경영환경에도 견딜 수 있는 경영체질 구축(Speed up) ▦출자사와의 동반성장 및 연결경영체제 강화(Synergy up)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구택 회장은 기념사에서 임직원들에게 “포스코가 산업화 시대에 조국을 위한 사명감으로 성공의 역사를 써왔듯이 미래에는 회사창립 이념을 세계 속에서 승화, 발전시켜 인류사회 발전을 위해 글로벌 성공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영상으로 발표한 청사진에서 포스코는 ‘성장과 수익, 안정과 지속성을 갖춘 새로운 포스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40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해온 저력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도 기술개발과 혁신 속도를 높여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해 10년 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철강 부문에서는 해외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품질개선에 주력, 2018년 70조원의 매출을 거두며 ‘글로벌 빅3, 톱3’의 위상을 다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에 4,000만톤을 포함한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하고 제2의 성장거점으로 떠오를 인도를 비롯해 중동과 미주ㆍ유럽의 생산거점도 적극 확대, 글로벌 조강 생산량을 5,000만톤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엔지니어링과 건설ㆍ에너지ㆍIT 등 비철 부문에서는 기존의 주요 사업과 신성장동력을 적극 육성, 2018년에 30조원의 매출을 거두기로 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박태준 명예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창설 멤버들이 참석해 후배들과 함께 회사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성공적인 비전 달성을 기원했다. 창설 멤버들이 창립행사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이 식장에 들어설 때 새로 녹음한 사가(社歌)가 장내에 울려 퍼져 전현직 임직원들을 숙연하게 했다.